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포동 재건축 단지 방문과 내달 발표될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겹치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이번 주 소폭 올랐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주간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연말 12·7 대책 직후 반짝 반등 이후 처음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에 비해 0.03% 하락했다. 내림세는 지속됐지만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효과로 지난주(-0.08%)보다 낙폭은 둔화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2% 떨어져 소폭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지역에서는 송파(0.07%) 강남(0.01%)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박 시장의 방문 이후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된 개포주공1~2단지, 가락시영1~2차 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0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 양천(-0.13%) 광진(-0.12%) 노원(-0.09%) 도봉(-0.09%) 중랑(-0.09%) 서초(-0.08%) 은평(-0.08%)등은 하락했다. 양천은 계속되는 매수세 둔화로 중대형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일산(-0.05%) 분당(-0.01%) 등이 하락했고 산본 중동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일산 마두동 강촌한신, 강촌훼미리 등은 주간 500만~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파주(-0.07%) 용인(-0.06%) 인천(-0.04%)등이 떨어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