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안타 행진이 끝났다.

추신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까지 4게임 연속 안타를 때린 추신수의 타율은 이날 경기 무안타로 2할대(0.292)로 낮아졌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시범경기 24타수 7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딜런 액설로드의 두 번째 공에 방망이를 댔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고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3회말에는 액설로드의 3구를 모두 헛스윙으로 흘려보냈다.

5회말엔 방망이 한 번 휘두르지 못했다.

교체 등판한 투수 잭 스튜어트의 3개 스트라이크를 놓치며 스탠딩 삼진 당했다.

7회말엔 선두 타자로 타석에 올라 왼손 투수 도니 빌의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프레드 루이스로 교체됐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시카고에 12-3으로 크게 이겼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출전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던 LA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최현은 2회말 1사 3루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를 쳐 주자를 불러들여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이학주(22)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