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극우당 대표, 유로화 탈퇴 등 대선공약
르펜 대표는 이날 파리에서 1000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조약 재협상과 국경통제 강화를 통한 이민자 규제 등을 통해 프랑스 가족에 관한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고 주간지 르 푸앵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10일 전했다.
르펜 대표는 “프랑스의 정신을 회복할 시기가 왔다” 며 “무엇보다도 프랑스 이익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제 문제에 대해선 언급을 삼간 채 내년 1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는 긴축 정책과 다른 경제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르펜 대표는 또 비민주적인 EU 조약 문제를 다시 협상하고, 유럽 경제를 옥죄고 실업률을 높이는 유로 단일통화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아버지 장마리 르펜으로부터 당 대표직을 승계한 르펜 대표는 한때 사르코지 대통령은 물론 사회당 대선 후보까지 제치면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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