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는 14일(현지시각) "중국 정부는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서명국으로서 탈북자를 북송하지 않고 조약에 따라 이들을 보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킹 특사는 이날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북한 자유 이주민의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총회에서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중국 내 탈북 난민이 겪는 고통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인권증진은 미국의 정책에서 중요한 우선순위를 차지한다"며 "북한인권 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긴밀한 관계 수립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킹 특사는 특히 "현재 북한의 인권 상황은 처참하며 전 세계에서 최악의 수준"이라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실현하고 자국민의 인권을 존중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