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올해 월세 주택 가운데 월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방1개 짜리 원룸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국토해양부의 ‘수도권 월세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달까지 원룸형주택의 월셋값이 3.03%로 가장 많이 올랐다.

투룸은 2.04%,쓰리룸은 1.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이 3.05%로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졌다.이어 단독주택(2.16%) 연립·다세대(1.97%) 아파트(1.24%)의 순이었다.

지역별 월세 선호도도 주택유형에 따라 차이가 났다.서울은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상승률이 3.33%였으나 경기지역은 단독주택 월셋값이 4.16% 올랐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1~2인 가구가 많이 찾는 원룸과 투룸의 월셋값 상승률이 높았다”며 “주택유형별로 월세 중심으로 임대차 수요·공급이 이뤄지는 오피스텔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그는 “소형주택의 수요가 증가한 데다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수도권 월셋값 오름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