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날 추가 자본확충을 통한 적극적 영업과 대주주 지분 증대를 위해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신주 943만310주를 발행하는 96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인찬 연구원은 "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자기자본은 현재 예상보다 약 10.8% 증가하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과잉자본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도 있으나 그보다는 향후 적극적 영업을 위해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여전히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장기보험에서 금리 연동형 비중이 전체 89%에 달해 최근 채권금리 하락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성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