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추신수, 3안타에 타점까지 '펄펄'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US셀룰러필드에서 계속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굳히는 타점도 1개 추가했다.
지난 6월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 이후 59일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0에서 0.246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고비마다 헛방망이를 돌려 아쉬움을 남겼으나 하루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2번타자와 우익수로 기용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 마크 벌리를 상대로 파울 3개를 걷어내다 7구째를 때려 총알같은 타구를 날렸다.
투수쪽으로 향한 타구는 벌리가 손 쓸 틈도 없이 왼쪽 발을 맞고 튕겨 나가 내야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5회에도 우전안타로 출루해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의 진가가 더욱 빛난 것은 7회였다.
2-1로 간신히 앞선 클리블랜드는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네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가볍게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추신수의 안타로 3-1로 달아난 클리블랜드는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중견수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파우스토 카모나가 8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은데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인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2게임 차로 추격하며 3위 화이트삭스와의 간격은 1.5게임으로 벌렸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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