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소원했던 양국 군사관계를 복원하고 고위급 군사대화도 완전 정상화하기로 15일 합의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8 · 1청사'에서 제8차 한 · 중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군사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수준에 걸맞게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국방군사분야 교류확대와 지역 안보정세 평가,재난구호 상호지원 양해각서(MOU)의 조속한 체결,아덴만 해역의 해적 퇴치활동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4개 항의 '공동언론보도문'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양국은 한국의 국방차관과 중국군 부총참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국방전략대화'를 개설키로 하고 첫 번째 회의를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양국은 2005년 중단됐던 위관 · 영관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상호 군사교육 교류도 내년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