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13일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관련 집회에 참석해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이모(44)씨와 윤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1~12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채 회사내로 진입하는 집회 참가자들을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이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또한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한진중공업 내로 무단침입한 혐의로 주요 집회 참가자 11명에 대해 경찰출석을 요구하고 나머지는 채증작업을 거쳐 선별적으로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역경비원과 노조원들 사이에서 발생한 폭력은 피해자 고소를 받아 노사 모두 공정하게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