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예상 밖의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소식과 최근의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19 달러(3.3%) 오른 배럴당 100.10 달러에 거래를 마감, 상승세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WTI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일 이후 가장 높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27 달러(2.1%) 상승한 배럴당 112.26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량은 1만5천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재고량과 큰 차이가 없지만, 원유 재고량이 100만∼170만 배럴 정도 늘어났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는 정반대였다.

원유 수입은 4.4% 감소했고 연료 수입은 14% 줄어 3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낮았다.

휘발유 재고량은 11만9천 배럴 늘었지만 80만∼95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는 미치지 못했다.

PFG베스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최근 에너지 시장에서의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은 이번 주 초 매도에 뒤이은 투자자들의 매입과 인플레이션 우려의 재부상 등으로 상승했다.

6월물 금은 15.80달러(1.1%) 오른 온스당 1천495.80 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7월물 은은 1.61달러(4.8%) 상승한 온스당 35.10 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