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으로 두 경기를 쉬었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8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고 기지개를 켰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 시즌 5번째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8로 올랐다.

1회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팀이 2점을 뽑는 데 디딤돌을 놓았던 추신수는 2회에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회와 5회에는 좌중간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각각 중견수와 좌익수에게 잡혔다.

무안타로 침묵하던 추신수는 6회 무사 2루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로 손맛을 봤다.

8회에는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두 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때리기는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4타수2안타)와의 경기 이후 9일 만으로 올해 여덟 번째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달성하며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신나게 두들긴 끝에 19-1로 크게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