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MBA(원장 라비 쿠마르 · 사진)는 미국 AACSB와 GMAC,유럽 EQUIS 등 경영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3개의 기관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국내 유일의 MBA 과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MBA 최초로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MBA'(세계 99위,아시아 7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해외 연수,교환학생 등 '해외 경험' 부문에서는 세계 6위,'학교의 취업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는 17위로 상위에 올랐다.

졸업 후 3개월 내 취업률은 100%를 기록,런던 비즈니스 스쿨이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보다 높았다. 최근 3년간의 '박사 배출 수' 평가에서도 상위권인 25위에 올랐다.

KAIST MBA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96년 전일제 MBA 과정으로 개설돼 올해로 16년째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26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하면서 매년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이들은 맥킨지,맥쿼리,IBM,HP, 모건스탠리,딜로이트,런던 BP,JP모건 등 다국적기업들과 삼성그룹,LG그룹,SKT,국민은행,신한은행,포스코,효성 등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임원 및 핵심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이범진 맥쿼리증권 상무,이상구 맥쿼리은행 이사,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심의경 삼성전자 상무,강승득 삼성물산 상무,김준식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이진우 KT파워텔 네트워크부문장,조성형 CJ인재원 부원장,조욱성 대우정보시스템 부사장,고재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허용수 GS그룹 전무,이동주 기업은행 부행장 등이 동문이다.

KAIST MBA는 일반 MBA인 테크노 MBA,IMBA,EMBA를 비롯해 금융 산업에 특화된 금융 MBA와 IT(정보기술) · 미디어 산업에 특화된 정보미디어 MBA 과정 등 5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가을 학기에는 글로벌 MBA를 신설한다.

KAIST MBA의 모든 과정에는 학생들이 한 번 이상 참여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금융MBA 학생은 의무적으로 한 학기를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어배나섐페인과 로체스터대,영국,캐나다 등지의 대학에서 정규 수업을 받도록 돼 있다. KAIST MBA는 또 매 학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50여개의 협력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우수하다. 회계 법률 금융 미디어 등 분야별로 세계 최고 비즈니스 스쿨과 협력을 통해 특성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금융MBA는 미국 로체스터대,미시간주립대,영국 런던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테크노MBA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어배나섐페인과,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은 미국 남가주대와 각각 MOU를 체결했다.

KAIST MBA는 이달 말 글로벌 MBA 신입생(9월 개강)을,오는 10월에는 모든 MBA 과정에서 2012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2년 전일제 과정인 테크노MBA는 2년 이상의 경력자를 우대한다. 학생들이 관심분야 및 경력개발 계획에 따라 특정 분야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마케팅,회계,금융,IT 경영,전략 및 조직,SCM,기후변화,글로벌 MBA 등 8개 집중분야(트랙)를 운영한다.

금융MBA도 2년 전일제로 학생 전원이 2학년 1학기에 해외연수 과정에 필수적으로 참가한다.

IMBA는 중견관리자를 위한 속성 과정이다. 2010학년도부터 5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1년 동안 MBA 글로벌스탠더드 54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전일제 프로그램이다. EMBA는 핵심 중견관리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22개월 주말(금 · 토요일) 학위과정이다.

정보미디어MBA는 1년 전일제 프로그램으로 4개월에 걸쳐 전 학생이 참여하는 경영자문실습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기업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준 높은 결과물을 공유하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할 수도 있어 호응이 높다. 글로벌MBA는 100% 영어로 진행된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돼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