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트위터를 위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우버미디어’가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네크워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CNN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우버미디어가 구상중인 이 서비스는 트위터에 올릴 수 있는 메시지 길이가 140자로 제한된 점,이용 방법이 복잡한 점 등 그동안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각종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우버미디어는 소셜미디어에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버소셜’,‘에코폰’과 같은 각종 응용프로그램과 웹 기반 서비스 등을 개발해온 업체다.트위터와 연결돼 트위터 자체 소프트웨어가 보유하지 못한 각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소모스에 따르면 지난달 트위터 전체 트윗의 11.5%가 이들 서비스를 통해 전송됐다.CNN은 “우버소셜은 웹사이트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트윗을 전송하는 방법 중 세번째로 이용 횟수가 높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CNN은 우버미디어가 트위터 경쟁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배경으로 트위터와 우버미디어 간 반목을 꼽았다.최근 트위터가 우버미디어의 애플리케이션 3개가 자사의 정책을 위반했다면서 서비스를 잠정 중단시켰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버미디어의 계획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트위터와 우버미디어간 관계가 단절될 때를 대비한 보완계획 정도”라며 “트위터의 경쟁사로 등장했던 프렌드피드나 구글 버즈 등 대부분은 트위터의 적수가 되지 못했고 텀블러 등 일부 업체만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