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에스에너지동양시스템즈는 1분기 흑자 전환으로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드는 심텍은 15일 장 마감 20분 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63억7700만원,당기순이익은 41.7% 줄어든 122억5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13.5% 증가한 148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심텍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올 1분기 성적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였다. 이런 기대감으로 지난 13일 8.17%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날 기대에 어긋난 실적이 나오면서 주가는 7.23% 급락한 채 마감했다.

태양광 모듈과 집열판을 만드는 에스에너지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주가도 반등했다. 영업이익은 31억5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5400만원 적자에서 벗어났다. 당기순이익도 24억31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6.0% 증가한 592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매출처가 다변화된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에너지 주가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3.77% 올랐다.

동양시스템즈도 이날 1분기 9억2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8억95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2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억6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날 주가는 1.35% 상승했다.

임근호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