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독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가 겸 평론가 진중권이 의외의 모습을 공개했다.

진중권은 최근 케이블채널 QTV '맛있는 토크 요리집 수미옥' 녹화에 참여해 기러기 아빠의 외로운 속내를 털어놨다.

유학 시절 일본인 작가 미와 교코를 만나 결혼에 골인한 진중권은 이날 독일에 있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며 애틋한 가족 사랑을 전했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냐는 MC들의 질문에 "아내가 다시 있다면 또 다시 결혼해야죠"라고 밝히며 로맨티스트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진중권은 아내의 음식 솜씨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요리를 못한다"고 독설을 내뱉으며 김수미가 차려준 음식들에 밥 두 공기를 뚝딱 해치우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MC 김수미는 "내 마지막 키스는 11년 전"이라는 폭탄 발언과 함께 진중권에게 '넌 내 스타일이야'라는 문구가 적힌 책을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은 15일 밤 12시.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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