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6일 세종시는 잘못된 것이라는 소신을 거듭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숭실대에서 '대학생의 비전과 진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세종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때 나를 도와준 사람 중 서울대 출신, 내 후배는 없었다"고 회고한 뒤 "공부 잘하고 세련된 사람은 오히려 힘들 때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사람을 많이 만나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세종시는 잘못된 것이다. 행정부가 둘로 나뉘는 나라는 없다. 고생은 했지만 지금도 후회는 안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창조형 교육의 중요성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등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력" 이라며 "창조형 인간을 길러내려면 한국 교육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활동을 소개하면서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전화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