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2분기부터 업황 회복이 예상되나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패널가격은 수급 개선으로 2분기에 상승반전할 것이나 반등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보다 부진할 것이란 추정이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예상보다 약한 LCD TV 수요로 1분기에 25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해 보이나 영업이익은 86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과거와 달라진 LCD 사이클로 인해 업황 회복 국면에서도 수익성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실적이 본격화될 때까지는 주가 상승여력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춰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