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가 국제스포츠기자(AIPS) 총회 개회식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22일 오후 코엑스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4차 서울국제스포츠기자 총회 개회식에서 "전 세계 스포츠 기자분을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또 "도쿄에서 열리려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대지진의 여파로 취소되면서 총회 개회식에 참가하게 됐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일 8개월 만에 귀국한 김연아는 이날 총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김연아는 이어 내달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 어코드(SPORT ACCORD)'에 평창유치위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맡을 예정이다.

또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과 7월6일 유치도시를 결정하는 자리로 마련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IOC 총회에도 참석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권오상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개막한 총회는 닷새 일정으로 열린다.

개회식에는 잔니 메를로 AIPS 회장을 비롯해 AIPS 집행위원, 각 국 스포츠협회 회장단 등 126개국에서 온 200여 명이 참가했다.

총회에서는 스포츠 담당 기자들이 참가해 국제 스포츠계의 현안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등을 놓고 토론한다.

또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강원도 평창,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가 프레젠테이션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