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9일(현지시간) 선정한 '전 세계 최대 갑부' 순위에 따르면 40대 이하 젊은 층, 특히 IT업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공동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역시 26세로 동갑이지만 모스코비츠의 생일이 주커버그보다 8일 늦다.
모스코비츠는 주커버그와 미국 하버드 대학교 동창이자 룸메이트로 총 27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420위를 차지 했다.
모스코비츠는 페이스북 엔지니어링부문 부사장을 맡았으나 소프트웨어 회사 '아사나(Asana)'를 세우기 위해 2008년 페이스북을 떠났다.
그가 세운 아사나는 업무용 협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로 최근 벤치마크 캐피탈 등을 통해 1000만달러의 자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주커버그는 52위(보유자산 135억달러)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에두아르도 세버린 역시 29살의 나이로 782위(보유자산 16억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30대에서도 IT 분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내달 구글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직위에 오르는 37살 동갑내기 래리 페이지와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공동 24위(보유자산 198억달러)로 등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러시아 8명, 중국 7명 순이었다.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20대 갑부는 총 6명, 30대는 3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갑부 6명 중에는 절반인 3명이 페이스북 공동창업자가 차지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