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요 금융기업 중 65%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며 채용예상 규모는 6천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기업 66개사 중 65.2%(43개사)가 올해 대졸신입 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13.6%(9개사)는 올해 정규직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21.2%(14개사)는 채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신입직원을 뽑기로 한 43개사의 채용 예상규모는 지난해 5천756명보다 4.4% 증가한 6천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00명을 채용한 농협 중앙회는 올해 900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한다.

KB금융그룹에서는 해외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해외 우수인재 전형'을 실시해 100명을 선발한다.

삼성생명보험은 3월과 9월 총 2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으며, LIG손해보험도 100명 가량의 신규 인력을 충원한다.

부산은행(150명), 굿모닝신한증권(100명), 메리츠화재해상보험(80명), 현대해상화재보험(70명) 등도 채용을 진행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2천500명의 대졸 인턴사원을 뽑는다.

인턴사원은 10개 계열사에 3~6개월간 배치돼 다양한 업무를 익히며, 우수 인턴의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다 .
한편, 이들 금융권 기업의 올해 평균 초임연봉은 4년대 졸업 남성 기준으로 3천618만원으로 집계돼 전체 업종 평균(3천302만원)보다 9.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올해는 금융권 전반의 채용 인원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직자들은 특히 최근 금융기업들이 면접전형 비중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