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어린이집 10곳을 새로 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구는 압구정2동 등지의 주민센터와 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하고 신사어린이집을 재건축해 구립 어린이집 6곳을 늘릴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등 구에 있는 기업체에도 어린이집 4곳이 만들어진다.

10개 어린이집은 어린이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강남구는 또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전일시간제 보육시설을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확충하고 둘째 이상 자녀 양육수당을 자체 예산으로 지급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저 수준인 출산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출산장려 예산은 작년보다 9%를 늘렸다.

참신하고 현실적인 정책을 통해 강남을 '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