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주요 백화점들이 점포별로 설 연휴기간 풀린 상품권을 회수하기 위한 사은품 증정·할인 행사와 명절 가사일로 지친 주부의 피로를 풀어주는 이벤트 등 ‘포스트 설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9개 점포에서 이달 말까지 설 선물시즌에 판매된 정육 냉장세트의 포장박스를 가져오면 곽티슈 세트(4개)를 주는 ‘포장용기 회수’ 행사를 진행한다.강남점과 청량리점,부평점에선 오는 13일까지 롯데 상품권이나 제화·주유 상품권으로 10만~1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곽티슈,치약세트,샴푸세트 등을 준다.영등포점은 9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370명에게 당일 문화홀에서 열리는 ‘심수봉 감성 콘서트’ 티켓을 주고,미아점과 인천점은 12일 각각 선착순 50명에게 주부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손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킨텍스점에서 8~9일 문화홀에서 주부고객 대상으로 영화 ‘김종욱 찾기’와 ‘그대를 사랑합니다’ 시사회를 2~3회씩 연다.구매와 상관없이 회당 선착순 500명에게 입장권을 준다.중동점은 7~10일 ‘코스메틱 상품전’을 열고 랑콤 설화수 등 화장품브랜드 기획세트를 특가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에서 9일까지 ‘코스메틱 세트 제안전’을 열고 시세이도 화이트루센트 세럼세트를 13만5000원,랑콤 블랑엑스퍼트 세트를 14만3000원,시슬리 라이트닝 로션 세트를 18만5000원에 특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명품관 웨스트 식품관에서 설 선물로 받은 정육세트를 먹기 좋게 손질해주는 ‘맞춤 손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덩어리로 구성된 정육을 가정에서 조리하기 편하도록 국거리와 구이 불고기 등 용도에 맞게 손질해 준다.웨스트 1층에 있는 화장품 오리진스 매장에선 이달 말까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리프레쉬 서비스’를 진행한다.천안 센터시티점은 문화홀에서 8일 천안시립합창단 공연,11일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의 ‘뮤지컬 이야기’를 열고 갤러리아 카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나눠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