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오티베큠이 깜짝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엘오티베큠은 전날보다 210원(3.52%) 오른 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오르는 강세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엘오티베큠에 대해 올 4분기에도 깜짝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수익성 반도체 장비 판매의 비중 확대에 힘입어 엘오티베큠은 올 4분기에 영업이익 26억원, 순이익 22억원의 깜짝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엘오티베큠은 올해 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100억원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엘오티베큠은 외형과 순이익이 작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할인을 받아왔지만 올해 매출액 800억원, 순이익 100억원 시대가 열리면서 이러한 주가 할인 요소는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 연구원은 엘오티베큠이 내년에도 드라이 진공펌프 거래처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1분기 엘오티베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32.1%, 27.5% 증가한 240억원과 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외국의 태양광, 반도체 회사들도 엘오티베큠에 제품 개발을 의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엘오티베큠은 대용량 대응이 가능한 액정표시장치(LCD)용 펌프와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 공정에 적용 가능한 소용량 펌프를 개발해 거래처를 본격적으로 개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