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24일 SK에너지의 적정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보유자산 매각으로 기업가치가 더욱 커졌다고 봐서다.

이응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에너지가 전일 브라질에서 석유개발을 하고 있는 현지 법인을 24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브라질 원유 광구 매각은 탐사광구의 비중을 줄이고 조기 수익실현이 가능한 생산 및 개발 단계의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광구 매각으로 SK에너지가 보유한 원유 매장량은 기존 5.03억 BOE(석유환산배럴)에서 4.87억 BOE로 감소하나, 매각대금을 전액 생산ㆍ개발 원유 확보에 투자한다면 1.7억~2억 BOE의 원유 매장량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SK에너지가 이와 함께 석탄ㆍ광물사업을 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에 2366억원을 받고 양도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핵심 사업인 해외자원개발(E&P) 및 친환경 소재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