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콜라 맛이 느껴지는 탄산 우유제품이 나온다.

2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낙농업자 리처드 레벨은 자신이 개발한 탄산 유유제품 'mo2'를 올 크리스마스 이전에 시장에 내놓다는 계획아래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

테 아로하에 거주하는 레벨은 6~7년 전부터 갖고 있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미 mo2를 개발해 지난 6월부터 시장 조사 차원에서 해밀턴 지역 25개 소매업체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레벨은 "기포가 와인에 이르기까지 안 들어가는 데가 없다는 생각을 하다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mo2는 95%가 우유고 설탕이 첨가되며 콜라나 사이다 맛이 나도록 만들어졌다.

그는 에너지 드링크인 레드 불이 전통적인 청량음료제품에 선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우리도 전통적인 우유음료 제품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청량음료 쪽에 가깝게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반응에 따라 저지방 우유를 사용함으로써 사실상 우유 맛이 많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현 단계에서는 콜라나 사이다 맛이 나는 제품에 주력할 것이지만 초콜릿이나 딸기 우유 등 전통적인 과일향 유유 제품도 현재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아이디어가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 탄산 우유 아이디어가 좋긴 한데 좀 더 우유 맛이 났으면 한다는 말도 한다."고 소개했다.

레벨은 크리스마스까지 뉴질랜드 전역에 제품을 내놓고 1년 안에 수출도 시작한다는 계획에 따라 뉴질랜드와 호주는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파트너가 나와 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