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입회원 15만명 규모의 한라상조를 압수수색했다.

또 대표의 횡령 의혹을 사는 다른 상조업체 몇 곳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부산지검 특수부(김재구 부장검사)는 최근 울산에 있는 한라상조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와 영업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 회사 박모(52)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법 위반)를 잡고 이달 17일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업체 외에 대표의 회삿돈 횡령 등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다른 몇몇 대형 상조업체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한 한라상조는 2003년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각종 단체와 기관과 장례서비스 협약을 통해 성장하면서 가입 회원수만 최대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내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