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7일 자신을 해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서울시내 특급호텔에서 난동을 부리고 기물을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정모(2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6일 오후 8시께 서울에 있는 한 특급호텔 2층 연회장에서 "왜 나를 해고해"라고 외치며 의자를 집어던져 유리잔을 깨는 등 500만원 상당의 기물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호텔에서 서빙과 행사 보조 등의 아르바이트를 석 달 정도 하다 최근 해고당하자 이에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호텔 관계자는 "정씨는 호텔 직원이 아닌 외부 협력업체에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이었다"라며 "왜 우리 호텔에 와서 소란을 피웠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