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아파트 1만가구 시범운영..전 가구 확대 예정

경기도 고양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아파트 7개 단지 1만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비례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음식물쓰레기를 모으는 각 아파트 단지마다 배출된 쓰레기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가구마다 얼마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는 아파트 관리비에 월 1천300원씩 일정하게 부과하도록 돼 있어 주민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이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시(市)는 시범사업이 정착되면 시스템을 전 가구에 확대, 설치하고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시 청소과 담당자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연말까지 시범 도입해 운영한 뒤 향후 '고양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