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이 다음 달 말로 종료되는 가운데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독주가 그칠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시장에서 프리우스 판매량이 지난달 총 3만4456대로 1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5일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도요타가 3세대 프리우스를 선보인 이래 프리우스는 단 한 차례도 2위로 내려앉지 않고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24.3% 늘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판매순위 2위에 오른 혼다의 피트 판매량을 두 배가량 따돌려 피트가 프리우스를 따라가는데 힘겨울 정도다.

피트는 지난달 1만814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하는 등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도요타가 일찌감치 도망치는 기세에 눌려 있는 셈이다.

한편 일본은 최근 소형 미니밴 인기가 내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판매 톱10위권에 포함된 미니밴은 다이하츠의 탄도 등 총 4개 모델에 달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