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잘 알려진 '종전의 키스' 속 여주인공이 지난 20일(현지시간) LA자택에서 향년 91세로 숨졌다고 호주 뉴스닷컴이 보도했다.

'종전의 키스'사진은 2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1945년 8월 14일, 뉴욕 타임스퀘어에 모여있는 인파속에서 미군 해군병사와 간호사 복장의 셰인이 끌어안고 키스를 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당시 이 사진은 유명한 사진작가인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가 촬영, 라이프(Life)매거진에 실려 종전을 상징하는 대표작이 됐다.

사진 속 간호사의 신원은 1970년대 후빤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가 셰인이 사진 속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편지를 사진작가에게 보내 뒤 밝혀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호주 뉴스닷컴은 셰인의 아들 저스틴 데커의 말을 빌어 셰인이 2차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을 돌보는데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사진 속 해군병사의 신원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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