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첨병으로 공을 들인 '갤럭시S'가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6일 저녁 싱가포르에서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갤럭시S' 공식 론칭 행사를 열고 갤럭시S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S의 사양을 소개하면서 디스플레이 성능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에 대해 시연했으며, 100여명의 동남아 현지 언론 매체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이종석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 지역, 가격, 라이프 스타일 등의 벽을 넘어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는 지난 3월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TIA 2010'에서 소개된 뒤 전 세계 휴대전화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해외 모바일 전문 리뷰 사이트인 GSM아레나는 갤럭시S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대해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디스플레이로 시야각이 완벽하고 터치감이 좋다"고 호평하면서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주요 IT 전문지인 씨넷은 갤럭시S를 올해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으로도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통해 지난해 12월 출시된 아이폰과 경쟁해온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S는 6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으로,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고, 삼성전자는 현재 KT와 LG텔레콤과도 갤럭시 시리즈 출시 관련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S'는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4.0인치 WVGA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기가헤르쯔(GHz) 프로세서(CPU) 등을 탑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풀터치스크린폰 '제트'의 론칭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