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의 베트남 진출이 '금융투자'라는 간판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증권당국은 신한금융투자의 사명에 '증권'이라는 표현이 없다는 점을 문제삼아 사무소 설립 인가를 불허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사명에 증권 명칭이 없는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가 처음이어서 베트남 당국이 대단히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증권사라는 정체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어서 사무소 설립 인가가 지연되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월 중에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었지만 이 때문에 아직도 개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에 대해 "베트남 증권당국의 업무처리 속도에 문제가 있어 인가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 달 중에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9월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증권' 대신 '금융투자'를 회사이름에 쓰기로 하고, 사명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신한금융투자로 바꿨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