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8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및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사고 원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사고 당시의 천안함 항로를 둘러싼 의혹, 구조작업 과정의 혼선 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신 의원이 "천안함의 뱃머리가 부서져 날아가고 난간도 보이지 않는데 꽝 꽝 두 번의 폭발음은 함수가 먼저 뭔가를 들이받고 함미가 깨지면서 난 소리 아니냐"고 지적한 데 대해 "꽝, 꽝 한 것은 폭발음이고 앞부분의 다른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천안함 항로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항로로 피항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폭파대(UDT)가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침몰한 지역 이외의 제3 장소에서 다른 구조물을 찾았고 부표까지 설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확인을 해 봤는데 오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초에 배가 보이다가 나중에 미끄러졌는데 이것을 참조하기 위해 제3의 부표를 설치한 것이다.

지난번에 보였던 지점이기에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