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주미 대사가 6일 뉴욕 맨해튼을 방문해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지난주 앨라배마주 방문에 뒤이은 FTA 비준 촉구 행사다.

한 대사는 이날 메트라이프사가 주최한 지역 상공인 초청 조찬 포럼에 참석해 "법 회계 방송 택배 오락 등 미국 서비스 산업의 한국 진출기회가 커지고 결국 관련 산업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가 일자리에 경제 정책 초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 · 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의 한국 수출은 110억달러 증가하고 이로 인해 7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이 유럽연합(EU),캐나다와 FTA를 먼저 체결하면 미국에서 34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