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어 정운찬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고 북한 개입설 등 각종 의혹, 진상 규명, 내각 책임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군과 정부가 천안함 사고의 진실을 은폐, 왜곡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위기관리능력 부재, 안보실패를 주장하며 내각 전면개편 등 책임론을 거론할 예정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과 정치권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식 정치공세는 자제돼야 한다고 주문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사업 백지화, 세종시 원안 추진 등을 요구하는 한편 권력기관의 방송사 인사개입설,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외압설 등을 제기하면서 파상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은 생명과 환경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역설하면서 사법제도 선진화, 일본 초등교과서의 독도명기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국회는 이날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8일 외교.통일.안보분야, 9일 경제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등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