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4일 현대하이스코가 올 1분기 시장의 당초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 564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분기 판매량은 120만t으로 추정했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ㆍ기아차 등 수직계열화 된 그룹 내 계열사들이 동반 성장하면서 과거 비정상적으로 축소됐던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동부제철이 선제적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했으나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원료가격 협상이 완료되는 오는 4,5월께나 가격을 올릴 것 같다"며 "현대하이스코도 이들 업체가 가격을 올리는 시기에 같이 제품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열연가격이 올라도 자동차와 IT(정보기술)의 업황 호조로 냉연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따라서 현대하이스코가 5%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작년 말 기준 차입금 규모가 1조150억원에 이르러 510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했고, 올해 1400억원의 투자가 계획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