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이대복)은 위조 명품시계 등 총 2500여점, 370억원 상당의 물품을 통과화물로 위장해 밀수입하려던 일당을 검거하는 등 ‘인천공항의 청정공항 이미지 재고 및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에 기여한 조사관실 강명률씨(남, 47세)를 3월의‘우리세관 사랑상 (WeCustoms상)’수상자로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최근 관세청이 위조상품(짝퉁)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위조상품 밀수업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전개하자, 강 조사관은 상대적으로 단속이 덜한 자유무역지역내 통과화물(T/S) 동향에 초점을 맞추어 수사를 착수했다.

중국으로부터 반입한 위조 명품시계, 가방 등을 자유무역지역에서 통과화물(의류)로 바꿔치기해 LA로 밀수출해 온 이들 일당은 해외공급책, 국내 밀수입책, 대체품 밀수출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그 수범에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세관 적발 후에도 증거자료를 폐기하고 범행을 극구 부인했으나 강 조사관은 끈질긴 노력으로 CCTV화면을 정밀분석해 화물 바꿔치기 현장을 직접 포착함으로써 결정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강 조사관은 “앞으로도 인천공항을 통한 위조상품 밀수입 등 불공정 무역방지에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