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비엔트리(30명) 제출을 50여일 앞둔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국내파 선수들의 점검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오는 19일부터 사흘 동안 치러지는 K-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관전하면서 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허정무 감독은 이 기간에 세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수원-인천 경기는 허정무 감독과 정해성 코치가 지켜보고, 김현태 GK 코치와 박태하 코치는 전북-성남 경기가 치러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한다.

수원에는 골키퍼 이운재를 비롯해 조원희와 김두현 등 대표급 선수 등이 많이 뛰고 있어 허 감독과 정 코치가 직접 경기를 분석하면서 이들의 컨디션을 지켜보기로 했다.

또 전주로 향하는 김 코치와 박 코치는 이동국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허 감독은 박 코치와 함께 20일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강원 경기를 관전하면서 김형일과 김재성, 신형민(이상 포항) 등 대표팀에 소집됐던 선수를 지켜보기로 했고, 이튿날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부산-광주 경기를 보면서 최근 골 감각이 살아난 정성훈을 비롯해 이승현과 박희도(이상 부산) 등 대표급 선수들을 지켜볼 예정이다.

또 정해성 코치와 김현태 코치는 각각 21일 제주-대전 및 대구-울산 경기를 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