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케팅 대상] 신한금융투자‥社名서 '증권'을 떼다…금융 신사업 진출 의지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증권이란 명칭이 가지고 있었던 '브로커리지'에 국한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산관리 IB 등 자본시장법이 허용해준 신사업 영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미를 사명 변경에 담고 있다. 영문 표기도 'Shinhan Investment'로 표기해 투자회사로서의 이미지를 갖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자본시장법 이후 빈번하게 사용하게 될 '금융투자'라는 단어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신한금융투자는 소액결제 업무와 선물업 등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가는 만큼 새로운 사명이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신한금융투자는 2002년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이 합병한 이후 굿모닝신한증권이라는 과도기적 사명을 사용해 왔다. 이 때문에 대형사로서 위상이나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로서 동질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그룹과의 일체감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금융투자 영역을 아우르는 '금융투자'라는 사명을 사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대형사의 위상도 갖췄다. 또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증권을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신한금융투자는 2~3년간 4대 사업축인 소매영업(리테일) 법인영업(홀세일) IB 트레이딩의 장기 전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역량 강화와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고는 물론 상품 서비스 종업원의 마음가짐 등에 일관되게 적용하는 브랜드 경영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고객서비스 부문에서는 전방위적으로 복장 말투 전화멘트까지 매뉴얼화했으며 전 임직원 100% 취득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자격증 취득 교육도 강력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또 분야별로 구체적인 전략도 세웠다. 소매 영업은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IB 분야에서는 수수료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수익원을 연구 중이다.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에 진출해 현지법인 운영을 고려하고 있기도 하다. 상품 운용에서도 차익거래 등 대안투자 기법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고 선물업계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선정하는 펀드 판매회사 평가에서 베스트 펀드 판매사로 선정되는 등 고객 중심 경영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고객이 보유한 펀드 수익률,만기 등 각종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펀드 알리미 서비스(SMS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시행 중이다. 또 △다양한 투자 기준을 제시해주는 펀드 플래너 △자신에게 맞는 펀드 검색 △펀드 비교 검색 △바쁜 직장인을 위한 365일 24시간 펀드 예약 서비스 등 '원스톱 펀드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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