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파스타'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일 방영 된 마지막회에서 유경(공효진 분)과 현욱(이선균 분)은 처음 만났던 횡단보도에서의 달콤한 키스로 극의 마무리를 지었다. 처음 만난 곳에서 다시 만난 그들이 영원한 인연으로 맺어진 것이다.

지난 1월에 시작해 두달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파스타' '는 방송 초반에는 시청률이 높지 않았지만 입소문 속에 뒷심을 발휘해 연장방송으로 이어졌다. '주방의 꼴찌'에서 '최고의 쉐프'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극중 유경의 모습처럼 드라마의 시청률도 같은 양상을 보이며 무공해 드라마로 성공을 거뒀다.

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봄눈 오는 밤, 이제 너를 보내고 무슨 낙으로 살까?", "파스타는 떠났지만 나는 파스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등의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글들이 이어졌다

또 극의 작품성과 재미에 대해 "아줌마를 소녀로 만들어준 첫사랑", "미련해서 예뻤던 작품", "쓰레기 막장 드라마 속에서 피어난 장미"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붕쉐커플'에 대해서는 "까칠해도 멋있는 남자 최쉡", "미련해서 고마운 여자 붕어" "천의 얼굴 공효진, 파스타를 살렸다"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9일 마지막 촬영을 마친 공효진은 "추운 날씨에 고생도 많았지만 붕어로 살아왔던 지난 겨울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고 이선균은 "드라마 촬영과 함께 첫아들도 얻고 이미지 변신에도 도움을 준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스타의 최종회는 21.2%(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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