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신종플루가 8주 연속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14~20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표본감시기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유사환자수)이 3.52명으로 전주 보다 10.7%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ILI 확정치를 볼 때 올해 들어 8주째 ILI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신종플루가 약화되고 있다고 대책본부는 말했다.

대책본부는 그러나 지난주 ILI가 유행수준(2.6)보다 높은 만큼 내달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신종플루가 소규모 유행할 수 있다며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대학생, 의료급여수급권자, 국가유공자는 보건소에서 전액 무료접종할 수 있으며 국내 거주자 모두 민간의료기관에서 1만5천원의 접종비만 부담하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23일 기준 계획대비 신종플루 백신접종률은 63.2%(1천381만명)으로 이중 고위험군인 임신부(30.4%), 만성질환자(23.7%), 사회복지시설 생활자(37.4%)집단이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10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확대한 이후 15만1천85명이 추가로 접종한 상태다.

한편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신종플루 환자 13명이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지난주 발생한 사망자 4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총 24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0월3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318건으로 이 가운데 144건이 이상반응으로 확인됐으며 중증사례로는 길랑바레증후군 의심사례 2건이 있었다.

반면 다른 97건은 관련 이상반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77건은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