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특사들이 중국 정부와의 회담을 마치고 인도로 복귀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했던 달라이 라마의 특사 로디 걀리(甲日洛迪)와 켈상 걀첸(格桑堅贊)은 이날 뉴델리에 도착했으며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로 이동해 삼동 린포체 총리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두 특사는 지난달 26일 중국에 입국, 중국 정부 당국자와 티베트 자치구 확대 여부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 망명정부는 2008년 3월 라싸(拉薩) 폭동사태와 강경진압 후 3차례를 포함, 지금까지 모두 8차례 대화를 가진 바 있다.

라싸 사태 이후 티베트 망명정부는 자치권 확대를 요구해 왔으며 중국 정부는 최근 15개월간 1959년 티베트를 탈출한 달라이 라마의 우선 복귀를 주장하면서 티베트 망명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해왔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