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5일 새벽사이 대전과 충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대란이 빚어졌다.

5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전 7㎝를 비롯해 서천 12㎝, 천안 10.8㎝, 서산 8㎝, 보령 3.2㎝,청양 7.3㎝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대전 영하 5.4도, 천안 영하 6.5도, 서산 영하 4.5도, 예산 영하 6.2도, 공주 영하 5.2도, 청양 영하 5.5도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5~6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제설작업 등으로 약간 녹았던 도로면이 얼어붙으면서 대부분의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본격적인 출근길이 시작된 오전 7시 현재 출근길에 나선 차량이 도로를 메우면서 대전·충남지역 시내 곳곳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시내 곳곳의 정류장과 지하철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전날의 경우 평소보다 15%가량 승객이 늘었다”라며“몰려드는 승객들의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6시를 기해 충남 공주와 예산 등 2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하고,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서산시와 태안군, 당진군, 홍성군, 보령시, 서천군, 부여군, 청양군 등 8개 시.군에도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지난밤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대전·충남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며 “주민들은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