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코스피 지수가 1540선과 1620선 사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박스권 장세에 강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실적과 수급이 강한 대형주 8개를 선정했다. 삼성테크윈, NHN,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농심, 글로비스, 신세계, 신한지주 등이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 안정세 및 국내기업들의 장기적인 실적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선진시장과의 단기적인 가격 차이와 실적 둔화로 인한 심리와 수급모멘텀이 대치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박스권을 설정하고 트레이딩에 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이 일정한 방향성을 갖기가 어렵다"며 "코스피 지수대로는 1540선과 1620선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장에서는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기대가 높고 에너지가 집중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올해 박스권 구간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낮았다"며 "최근 시가총액별 실적전망치와 수급모멘텀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대형주의 실적개선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주내에서 실적개선 및 수급모멘텀이 강화되는 종목 8개를 추천하며 "이들 종목은 수급모멘텀의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단기적인 실적개선 강도로 인해 수급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는 만큼 박스권에서의 수익률 제고 전략에 참고할 만한하다"고 강조했다.

각각 삼성테크윈, NHN,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농심, 글로비스, 신세계, 신한지주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