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터키 프로축구 부르사스포르에 입단했던 공격수 신영록(22)이 계약금 미지급 문제로 구단과 결별하고 돌연 귀국했다.

신영록의 에이전트사인 풋볼스타 팩토리 최낙영 대표는 19일 "구단이 계약금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의 권리를 침해했다.

신영록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사실을 구단에 통보하고 지난 9일 귀국했다"고 전했다.

신영록은 부르사스포르와 계약금을 포함해 총 10억여원을 입단 계약을 했으나 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K-리그 수원에 입단했던 신영록은 지난 시즌까지 여섯 시즌 동안 통산 54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했고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대표팀을 거쳐 성인대표팀까지 경험한 공격수다.

부르사스포르에 입단해서는 지난 시즌 4골에 이어 이번 시즌 2골을 뽑았다.

최낙영 대표는 "계약금을 받았다면 신영록 선수의 귀국이 무단이탈에 해당되겠지만 정당한 사유가 있었던 만큼 계약 파기의 책임은 구단에 있다"면서 "국내 구단 입단은 물론이고 유럽 진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