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가 올해 노벨 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라고 온라인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가 22일 밝혔다.

자주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던 오즈는 래드브록스의 평가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승률이 5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알제리 태생 프랑스 시인 아시아 제바르가 승률 6대1, 스페인 작가 루이스 고이티솔로가 승률 7대1로 유력 후보로 꼽혔다.

루이스 고이티솔로는 더 유명한 작가 후안 고아티솔로의 동생으로 노벨 문학상 후보 명단에서는 신참이다.

루이스의 거명은 올해 래드브록스가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 출신 작가들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매년 이름이 거론되는 단골 후보인 미국의 조이스 캐럴 오츠와 필립 로스는 승률 8대1, 역시 후보로 오른 적이 있는 시리아 출신 시인 아도니스는 승률 9대1로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안토니 타부치와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미국의 토머스 핀천도 모두 승률 10대1로 후보 톱10 안에 들었다.

지난해 승률 101대1로 후보에 올랐던 가수이자 작사가 밥 딜런은 승률 26대1로 올해 다시 후보 명단에 올라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아직 문학상 발표일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10월 중 목요일에 발표된 관례에 따라 수상자는 8일이나 15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수상자인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를 포함해 최근 한림원은 주위에서 예상치 못한 깜짝 후보를 수상자로 발표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노벨 문학상은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클레지오에게 돌아갔다.

(스톡홀름 dpa=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