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유진테크에 대해 "미세공정화(Technology Migration)의 최고 수혜 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로는 8000원을 책정했다.

이 증권사 변한준,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현재 메모리 산업은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른 속도의 실적 회복이 진행중"이라며 "이에 따른 설비투자(capex)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업체들은 당분간 대규모 신규 라인 증설보다 미세공정화를 통한 생산성 확대 및 원가 절감을 꾀할 것으로 변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현재 반도체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미세공정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부 공정에 한해 신규 장비 채택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유진테크의 성장성이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진테크의 매출 성장성은 국내 전공정 장비 업체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것.

변 애널리스트는 "올 4월부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벌인 결과,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실적은 2008년 전체를 상회하는 매출액(113억원)과 영업이익(1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