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차장검사가 탄생했다. 법무부는 조희진 서울고검 검사(47 · 여 · 사법연수원 19기)를 고양지청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하는 등 검찰 중간간부 309명에 대한 인사를 31일자로 단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조희진 검사의 승진으로 검찰은 첫 여성 차장검사를 배출하게 됐다. 조 차장검사는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등을 지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는 김주현 법무부 대변인(48 · 18기)이 임명됐으며, 대검 수사기획관에는 이창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44 · 19기)이 임명됐다.

법무부는"주로 특별수사에 몸담아 왔던 검사가 맡았던 보직에 기획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인물을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의 특별수사를 지휘하게 될 김주현 3차장은 법무부 검찰과장 · 대검 기획과장을 지냈으며,이창재 수사기획관은 법무부 정책기획단 · 형사기획과장 · 검찰과장 등을 거쳤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밝힌 '수사관행 개혁'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공안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오세인 대검 공안기획관(44 · 18기)이 임명됐으며,대검 공안기획관에는 봉욱 수원지검 여주지청장(44 · 19기)이 임명됐다. 또 법무부 대변인에는 김강욱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이 전보됐으며,조은석 대검 대변인은 유임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