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연체율 3.81%…전월比 0.28%p↓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진정되면서 보험회사 대출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 52개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3.81%로 5월말 4.09%보다 0.28%p 하락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지난 3월 이후 석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 직전인 작년 6월 3.69%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보험사 대출 가운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말 기준 5.28%로 전달보다 0.46%p 급락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각각 0.53%p, 0.44%p 하락했다.

6월말 가계대출 연체율도 3.25%로 5월보다 0.21%p 낮아졌다. 보험 약관대출 연체율은 4.5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1%로 1%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대출 중 가장 비중이 큰 보험 약관대출 연체율이 하락했고, 경기에 민감한 PF대출 사업장 일부가 정상화되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며 "다만 정확한 추세를 보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달치 자료를 더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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