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 노조가 사용자측의 단체협약 해지에 맞서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간 동안 경고 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 노조는 인사위원회 등에 노조 참여를 보장한 기존 단체협약은 연구원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안전장치인데도 사용자 측이 지난 2월 일방적으로 단협 해지를 통보한 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난 4월 노동부가 실시한 산하기간 단체협약 평가에서 노동연구원이 '인사권 행사 시 노조의 동의' 문제 등으로 인해 최하 점수를 얻었고, 이러한 잘못된 단협을 바꾸는 것일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노동연구원 노조의 파업은 1988년 노동연구원 창립 이래 처음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